반올림 문제는 한번 잡으면 놓기가 힘들다. 한꺼번에 '내가 아는 것과 너무도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화에나 나올법한 일들의 연속이다.
반올림 일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의 통로는 "자의성"이다. 권력이다. 금력이다. 예측불가능성이다.
이러한 전제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힘을 모아서 가는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을 최대한 많이 알리고 동지들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알리고 함께할 동지들을 찾는 마음에서 2011년 2학기 임상법학 과목을 매개로 한 사업을 구체적인 그림 없이 급하게 단독으로 시작하였고,
이제 조금씩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대략의 윤곽이 조금씩 잡혀간다.
1. 알리기
2. 소송지원
3. 입법지원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 활동을 통해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반올림의 절박한 외침이 실현되기를 바랄 뿐이다. 젊음이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그것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지도 못하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서 나는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것은
권력과 금력이라는 차가운 벽이다.
그들은 말한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며 힘이 정의가 아니던가"
아, 우리는 답은 알지만 답을 말할 용기는 없었다. 그러나...
아, 나는 할 수 없어도 우리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알리자, 최대한 많이 알리자...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디까지 알려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알리고, 알려보고, 그리고 또 알리고...모여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의논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하자.
벼랑끝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조금씩이라도....
영정들이 생각이 난다.
20대 꽃다운 나이에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아 너무 상투적이지만... 꽃다운 나이에. 집안살림에 그저 보탬이 되고자, 일했던 것인데, 대가는 죽음이다. 얼마나 잔인한가...
유가족들은 그리고 피해당사자들은 평상시에 뵈면 참 좋은 분들이야.
그런데 영정사진만 들면, 공단이나 삼성본관 앞에만 가면, 정말 슬퍼져. 오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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