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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6일 월요일

어떻게 유해화학물질은 체내에 쌓이는가?

어떻게 유해화학물질은 체내에 쌓이는가?

나처럼 과학에 무지한 인문학도는 화학물질이 체내에 쌓인다고 한다면, 뭔가 안좋은 물질이 몸에 축적되서 나쁜거 정도라고 생각할 것이다.

오늘 룸메이트와의 대화 요약,


1.
유해한 화학물질은 우리몸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유해한 물질은 우리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화기관은 우리몸에 필요한 물질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출해낸다.
그러나 유해한 화학물질은 쉽게말하면 소화기관에 '등록된'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몸에 들어올 경우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다.

이어지는 두 번째 의문.
소화되어 우리몸에 남는게 아니라면, 배출되는 것이 자연스럽지않은가?


2. 유해물질은 완전히 배출될 수 없다.

소장은 알다시피 수분을 배출해내고 찌꺼기를 대장으로 보낸다.
대장에서는 약간의 수분만 흡수하고 나머지는 버린다.

알려진 유해화학물질들은 수분에 녹을 수 없는 성질이다. 따라서 수분과 함께 배출이 안 되므로 소변을 통해서 배출될 수 없다. 일부는 대변으로 배출되겠지만 일부는 체내에 그냥 남는다.

체내에 남으면 등록된 물질이 아닌 이들 유해화학물질은 갈바를 찾지 못하고 그냥 남나?

그게 아니고, 체내에서 그나마 유사한 물질이 있는 기관으로 그 화학물질이 이동한다고한다.

혈관을 통해서.

수은이나 납같은 경우는 칼슘과 비슷해보여서 뼈로 간다고 한다.

그런데 수은은 정상온도(상온)에서 액체라고 한다. 뼈에 수은이 섞여있다면, 뼈가 흐물흐물해진다. 수은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뼈가 녹는다"고 하는데, 이는 수은의 위와 같은 성질때문이다.

납이 뼈에 섞이면 어떻게 되는지는 설명 못들었다. 안좋겠지.



3. 유해화학물질이 인체로 침투하는 경로

가장 생각하기 쉬운것은 위에서 쭉 설명한 소화기계를 통한 침투이다.

또다른 경로는 호흡기계를 통한 침투이다.

나처럼 무지한 인문학도들에게 생소한 것이 바로 피부를 통한 침투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


간단하다. 피부에 화학물질이 닿을 경우, 즉시 씻어내지 않는 한 일종의 삼투현상이 발생한다. 높은농도에서 저농도로 화학물질이 이동하는, 자연계의 평형현상.

유해화학물질, 특히 중금속이 괜히 중금속이 아니다. 신체와 중금속분자가 접촉할 경우 분자가 신체로 침투한다.

모공을 통해서 침투하고 이것이 다시 모세혈관으로 가서 몸속을 도는 것이다. 분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분자라면, 모공보다는 당연히 작을 것이고, 모세혈관도 '세포'이기 때문에 그 세포사이를 뚫고 분자가 침투하게 된다.

그렇게 피속으로 유해화학물질 분자가 들어오게되면 아까말한대로 몸속을 돌다가 각 기관에 정착하는 것이다.


중요한건 장갑같은 것을 끼더라도 장시간 그 화학물질을 접할 경우 피부를 통한 접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당연하다. 특수처리되지 않는 이상 장갑을 이루는 조직도 분자를 막을 정도로 작을 수는 없을 것이고, 피부로 들어온다면 체내로 들어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상.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과학적인 소재를 다룸.ㅋ

2012년 2월 19일 일요일

젊음, 죽음, 그리고 삼성전자

생각이 복잡하고 쓸 말은 많지만 정제되어 글이 나오기는 어렵다.

반올림 문제는 한번 잡으면 놓기가 힘들다. 한꺼번에 '내가 아는 것과 너무도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화에나 나올법한 일들의 연속이다.

반올림 일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의 통로는 "자의성"이다. 권력이다. 금력이다. 예측불가능성이다.




이러한 전제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힘을 모아서 가는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을 최대한 많이 알리고 동지들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알리고 함께할 동지들을 찾는 마음에서 2011년 2학기 임상법학 과목을 매개로 한 사업을 구체적인 그림 없이 급하게 단독으로 시작하였고,

이제 조금씩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대략의 윤곽이 조금씩 잡혀간다.



1. 알리기
2. 소송지원
3. 입법지원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 활동을 통해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반올림의 절박한 외침이 실현되기를 바랄 뿐이다. 젊음이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그것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지도 못하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서 나는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것은


권력과 금력이라는 차가운 벽이다.


그들은 말한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며 힘이 정의가 아니던가"





아, 우리는 답은 알지만 답을 말할 용기는 없었다. 그러나...
아, 나는 할 수 없어도 우리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알리자, 최대한 많이 알리자...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디까지 알려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알리고, 알려보고, 그리고 또 알리고...모여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의논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하자.





벼랑끝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조금씩이라도....





영정들이 생각이 난다.
20대 꽃다운 나이에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아 너무 상투적이지만... 꽃다운 나이에. 집안살림에 그저 보탬이 되고자, 일했던 것인데, 대가는 죽음이다. 얼마나 잔인한가...






유가족들은 그리고 피해당사자들은 평상시에 뵈면 참 좋은 분들이야.
그런데 영정사진만 들면, 공단이나 삼성본관 앞에만 가면, 정말 슬퍼져. 오열해.